챕터 120

켈리는 찰스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분노로 온몸을 떨었지만 속수무책이었다.

자신의 계략이 실패했다는 것을 알았다. 찰스는 이제 그녀를 더욱 경계할 것이고, 둘의 관계는 결코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을 것이다.

카렌은 그 자리에 얼어붙은 채 찰스의 흔들림 없는 발걸음을 바라보았고, 마지막 희망의 끈이 마침내 끊어졌다. 찰스의 마음속에 자신의 자리는 애초에 없었다는 것을 뼈저리게 깨달았다.

바이런의 부축을 받으며 찰스는 한 걸음 한 걸음 하워드 저택을 빠져나왔다.

차가운 밤바람이 피부에 닿자 혼미했던 정신이 다소 맑아졌다.

차는 어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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